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로프(55) 감독이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이는 팬 투표와 리그 20개 팀 주장들의 의견, 그리고 축구 전문가 패널들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다. 클로프 감독은 2019-2020시즌 리버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같은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이 그의 두 번째 수상이 됐다.
아쉽게 놓친 리그 우승, 하지만 성공적인 시즌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에서 승점 92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93점으로 단 1점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리버풀은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리버풀은 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우승을 거두며 두 개의 국내 대회를 석권했다.
뿐만 아니라, 리버풀은 유럽 최고의 클럽 대항전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5월 29일(현지시간), 리버풀은 스페인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리버풀은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클로프, 전술과 리더십으로 인정받다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이번 시즌 뛰어난 전술 운영과 선수단 관리 능력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특히, 치열한 리그 경쟁 속에서도 리버풀을 꾸준히 최정상급 팀으로 유지하며 강한 조직력을 보여줬다. 클로프의 축구 철학은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기반으로 하는 ‘게겐프레싱’ 전술을 중심으로 하며, 이는 리버풀의 경기력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리버풀의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강한 압박을 유지하는 전략은 올 시즌에도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디오고 조타 등의 공격진은 클로프의 지도 아래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펩 과르디올라 제치고 ‘올해의 감독’ 선정
올 시즌 EPL 우승팀은 맨체스터 시티였지만, 리버풀을 이끌며 FA컵과 카라바오컵 우승을 달성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한 클로프 감독은 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그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클로프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시즌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과 노력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리버풀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이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향후 전망: 리버풀의 새로운 도전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 시즌을 대비한 팀 전력 보강에도 집중하고 있다. 클로프 감독은 리버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전술을 도입하고 선수단 운영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EPL 우승을 놓쳤지만, 올 시즌 리버풀의 성과는 여전히 인상적이다. 위르겐 클로프 감독이 다음 시즌 리버풀을 다시 한번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